부동산 낙찰 후 명도 진행과정을 알아보아요!(feat. 럭키황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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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낙찰 후 명도 진행과정을 알아보아요!(feat. 럭키황 낙찰)

by 럭키황 2020. 5. 30.

안녕하세요 럭키황입니다~^^

 

지난번 법원 방문 후 입찰 과정에 이어 오늘은 낙찰 후 과정을 적어보려고 해요!

저의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두근두근 첫 낙찰일 다음날이 지났다. 

이제부터 정말 부동산 경매가 시작되었다.

나도 모르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즐겁게 출근을 했다.

 

낙찰인인 어제 이후 일주일은 매각 허가 결정을 기다리면 된다.  기다리는 동안 어제 인기스타 마냥 명함을 받았던 대출상담사에게 연락이 온다. 금리 2.xx~xxx팀장 금리 2~3.xx ㅇㅇ실장 등 핸드폰이 쉬질 않는다.

 

그중에서 나는 금리비교를 하고 법무비를 비교해본다. 교육에서 배운 총 내가 내야 할 금액만 확인을 한다. 보증금과 대출금액을 제한 금액이 바로 법무비이다.

 

가장 법무비가 저렴하고 많이 이용 중인 법무팀을 통해 계약을 하기로 생각했다.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현재 살고 있는 임차인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명도 과정이다. 집에 방문하여 재계약을 할 것인지, 이사를 갈 것인지, 이사를 갈 경우 언제까지 나갈 건지에 대해 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출근 전 임차인의 번호를 얻기 위해 법원을 향했다. 내가 낙찰받은 물건의 상세내역을 조회했을 때, 임차인의 연락처를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너무 마음이 급했던 것일까? 법원에서의 대답은 "아직 안됩니다" 아직 알려줄 때가 아니란다. 속이 쓰렸지만, 가벼운 발걸음으로 다시 직장을 향했다.

 

그날 저녁, 난 큰 결심을 했다. 임차인이 살고 있는 낙찰받은 집을 가기로 했다. 메모를 남겨서 연락을 달라고 할지, 집 문을 두드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즉흥적으로 임할 것이다. 내 집이 가까워질수록 이상하게 심장이 콩닥콩닥 뛰었다. 집 앞에 다다랐을 때, 시간은 저녁 9시 30분. 집 안에서 희망의 빛줄기 같은 한 줌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렇다. 임차인이 현재 집에 있다. 두려웠다. 하지만 나의 발걸음은 어느새 문 앞에 도달해있었고, 초인종을 바로 눌렀다.

 

"누구세요?"

겉보기에 약 50대 초반 생글생글 눈웃음을 띄는 인상 좋은 아저씨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낙찰받은 럭키황이라고 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들어오세요 기다렸습니다~"

 

라며 반가운 손님맞이하듯 집 안으로 안내했다. 그리곤 집을 하나하나 소개해 주셨다. 내가 생각했던 반응과는 너무 온도차가 컸다. 명도의 과정이 험하고 무섭고 딱딱한 분위기 일 줄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아무래도 배당을 다 받아가는 임차인 신분이었기에 가능했던 상황이다.) 어쨌든, 나는 편안한 마음으로 바닥, 벽지, 창문, 화장실, 싱크대 등을 스캔했다. 예상한 만큼 집 상태가 아주 좋았다. 너무 안락해 보이는 공간이었다. 서로 웃으며 이런저런 인생 얘기를 하며 아저씨는

"낙찰자 오기를 기다렸어요, 배당받는 날짜 알려주시고 언제까지 빼드리면 되는지 말씀해주세요~"라고 하셨다.

"혹시 그럼 재계약 생각도 있으신가요?" 

"그럼요 재계약할 의향도 있습니다"

 

아저씨의 대답이 나왔고, 너무 원활한 진행사황에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렇게 즐거운 명도? 가 끝나고 아주 날아갈듯한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다음날, 이제 갑은 내가 되었다. 항상 을로만 살아왔던 나로서 갑이란 지위가 어색했다. 하지만 원가 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월세 금액에 대해 조율을 해보려 문자를 남겼다. 현금흐름 투자를 생각한 빌라였기에 최대한 높은 월세를 받기 원했다. 3000/30이었던 월세를 2000/40과 1000/50으로 바꿔도 괜찮을 거 같았다. 이렇게 제안을 하고 연락을 기다렸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다시 연락을 드렸다. 갑이었지만 을처럼 행동이 되었다. 상황이 뒤바뀐 거 같다. 나로서는 집수리비, 새 임차인 구하기, 공실 위험을 등을 떠안고 가기엔 리스크가 컸고, 재계약을 했을 때의 이점들이 월세를 좀 더 받는 것보다 나은 점이 많았다. 결과적으로 3000/30 그대로 재계약하기로 했다. 이렇게 첫 물건은 명도가 아주~ 수월하게(?) 잘 마무리되었다.


 

오늘은 낙찰 후 재계약 진행과정과 대출 문의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해봤습니다~ ^^

다음 주제는 대출 진행과정입니다. 조만간 다시 포스팅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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